현우는 친구들과 공원에서 ‘은혜 갚은 까치’ 연극 연습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아기가 예뻐서 놀아 주게 됩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넘어지면서 살짝 다치게 됩니다. 현우가 당황하여 아기 엄마에게 괜찮으냐고 물어보려는 틈도 없이, 아기 엄마는 현우에게 버럭 화를 냅니다. 아기 엄마의 과한 행동에 현우는 놀라면서도 화가 났습니다. 은혜 갚은 까치에 나오는 선비처럼 좋은 일 하고 억울한 상황이 벌어진 현우는 속상하기만 합니다.
어느 날 현우네 아래층에 이사 온 사람이 그 아기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현우는 처음엔 장난으로 소심한 복수를 하게 됩니다. 한번 시작된 장난은 계속 반복되었고, 아기 엄마는 층간 소음과 벨 누르기 장난으로 점점 스트레스를 받고, 아기가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층간 소음과 벨 누르기 범인이 현우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엄마까지 알게 되면서 현우는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현우는 아기 엄마에게 사과하려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다가 아줌마를 만납니다. 아기 엄마는 그날 자신이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공원에서 현우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하게 되었다며 먼저 사과를 했습니다. 현우는 아줌마에게 사과를 한 개 드리면서 진심을 담아 사과합니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거나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과할 시기를 놓쳐 버리면 상대방과 더 깊은 오해가 쌓이기도 합니다. 이런 일이 생겨 답답하고 속상했던 적은 없었나요?
여러분은 잘못을 저지르면 곧바로 사과하는 편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곧바로 사과하는 건 어떨까요?
현우는 좋은 마음으로 어떤 일을 하였다가 상대방에게 해를 끼쳐요. 그런데 제때 사과를 하지 못하여 봉변을 당하게 되지요. 이 일로 현우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상대에게 나쁜 마음을 먹게 돼요.
혹시 여러분에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지는 않았나요? 잘못한 건 맞지만 상대의 반응으로 기분이 상해 오히려 화가 나서 해코지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말이에요.
이런 일로 서로가 상처를 입지 않으려면 제때 사과해야겠지요? 사과를 하는 일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니에요.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이에요.
1. 0.1초 만에 벌어진 일
2. 오지랖 넓은 게 나쁜가요?
3. 한번 시작된 장난
4. 아래층 아줌마를 만났어
5. 사과를 해야 할 것 같아
6. 죄를 지으니, 딸꾹딸꾹
7. 내가 범인이라고?
8. 사과받고 사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