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러다가 까마귀가 형님 한다!”

출판사 서평

“까마귀가 형님 한다.”는 말은 어린 시절 밖에서 실컷 먼지투성이가 되어 들어와 손이고 발이고 할 것 없이 구정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이었다. 정말로 까마귀가 쫒아올까 봐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어떤 잔소리보다도 효과적이었던 말이었다.

자아라는 것이 생기면서 아이는 점점 고집스러워진다. 한편 부모는 아이가 자라가면서 스스로 무언가 하길 바라지만, 그 과정을 이내 기다려 주지 못하고 잔소리를 퍼부으며, 대치하기 십상이다.

유아기 특유의 고집스럽고 자존감 넘치며 다소 엉뚱한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동물들의 모습으로 비유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그 비유는 위트 있는 잔소리가 되어 아이에게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바른 생활과 습관을 제시해 줄 것이다.

줄거리

하루를 마무리 하며 서두르는 엄마의 까칠한 말투에 줄다리기라도 하듯 팽팽히 맞서는 아이. 엄마는 어쩔 수 없이 협박을 시작한다.

“너 그러다가, 까마귀가 와서 형님 한다. 너 그러다가, 황소가 와서 형님 한다. 너, 그러다가 청개구리가 와서 형님 한다!”

엄마가 협박을 할 때마다 동물들이 한 마리씩 등장해 형님! 형님! 하며 아이를 따라다닌다.

아이는 형님, 형님! 하며 자신의 뒤를 따르는 동물들의 진정한 형님이라도 된 듯 우쭐하다. 엄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꽥! 소리를 지르고, 아이는 동물들과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동물들은 소란을 피우며 아이의 방을 어지럽혀 놓는다. 아이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게 되고 엄마처럼 소리를 꽥!

그러고는 결심한다.

엄마! 나, 이런 형님 안 할래.

지은이 홍하나

아직도 소시지를 좋아하고 장난을 좋아하며 재뽕구리와 까까를 정말로 사랑하는 이모 1호이다.

이슬반, 나래반, 누리반 친구들의 선생님이었고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낸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그림책으로 엮어 나가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제발 소원을 들어주지 마세요》 《콩닥콩닥 시계 보기》 《맛있는 수학 파이》 《모두모두 의여차》 《그날 아이가 있었다》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글자 셰이크》 《그냥 놀았어》 등이 있다.




발행일 2019년 6월 10일

판 형230 x 255 양장본

바코드9791157921454

ISBN979-11-5792-145-4 74800

979-11-5792-140-9(세트)

페이지34쪽

정 가12,000원